일대일 대응에 의한 셈은 물론 tally 말고도 다양해요.

문헌상의 기록이 있기 전의 일들을 알기 위해 현재의 언어를 연구한다고 앞에서 얘기했었죠? ‘계산, 미적분’이라는 뜻을 가진 ‘calculus(캘큘러스)’라는 단어에는 ‘돌멩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어떤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수돌이가 혹시나 하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돌멩이로 계산을 했을까요?”

하하, 선생님의 생각과 같군요. 원시 시대에 주변에 보이는 것이 돌멩이였을 테니, 긋는 것 말고 돌멩이를 이용하는 것도 일반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제부터 옛날이야기를 들려 줄게요. 호머 시대의 이야기랍니다. 율리시스에 의해서 장님이 된 거인 폴리페머스는 자신의 동굴 앞에서 아침마다 양을 내보냈어요. 한 마리 나올 때마다 돌멩이를 하나씩 집어 들었죠. 저녁때가 되어 양들이 돌아오면, 동굴로 한 마리 들여보낼 때마다 들고 있던 돌멩이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돌멩이를 전부 내려놓으면 그날 나갔던 양들이 전부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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