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 하셨는데, 그 당시 사람들도 손가락이 있었을 텐데요. 늑대 세 마리를 셀 때에는 손가락으로 세는 것이 더 쉽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이 물건을 셀 때 보통은 돌멩이보다는 손가락을 사용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고요.”

맞아요. 작은 수를 셀 때에는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큰 수를 셀 일이 생기면서 tally나 돌멩이 등을 이용해 표시하기 시작했고, 이후에 그것을 소리 내서 세기 위해서 ‘말’이 발달했을 거예요.

“드디어 하나, 둘, 셋이 탄생했어요!”

하하, 수돌이가 중요한 말을 해 줬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하나, 둘, 셋을 사용한 것은 아니에요. 초기에는 각각의 물체의 집합에 대해 다른 말로 불렀지요. 무슨 뜻이냐고요?

세 마리의 늑대와 세 마리의 양은 모두 숫자 ‘3’이잖아요? 그런데, 두 집합에는 수의 이름이 다르게 사용된 것이죠. 같은 ‘열 개’라도 그 집합을 이루는 물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열 개’에 해당하는 각각 다른 단어를 사용했답니다. 여러분은 아직 배우지 않았을 거예요. 영어에서는 같은 ‘두 개’라도 한 쌍의 신발에는 ‘pair’라는 말이 사용되지만, 한 쌍의 꿩에는 ‘brace’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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