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된답니다. 어떤 물건을 세느냐에 따라 다르게 말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죠.
이처럼 하나, 둘, 셋이라고 세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여러분은 언제부터 수를 세기 시작했는지 기억하나요? 아기가 처음 수를 세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우리 아기가 천재인 것처럼 느낀답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요. 인류도 돌멩이 세 개와 늑대 세 마리가 ‘3’이라는 공통의 성질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데에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사실 구체적인 물체들 속에서 수를 추상해 내는 일은 동물들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능력이랍니다.
추상 대상으로서의 속성 전체로부터 특정성질이나 공통지표를 분리하고, 골라내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빨간 넥타이로부터 ‘빨강’ 혹은 ‘형태(形)’만을 추출(抽出)하는 것, 또 빨간 우체통, 잘 익은 토마토 등에서 공통적인 ‘빨강’을 골라내고, 적(赤)·청(靑)·황(黃)으로부터 ‘색(色)’을 빼내는 것을 말한다.
“추상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예. ‘추상’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잠깐 다른 얘기를 해 볼게요. 과연 동물들도 수를 알까요?
수돌이가 신이 나서 말했습니다.
“며칠 전에 TV에서 원숭이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원숭
서브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