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생각했나요?

수짱이가 대답했습니다.

“큰 수를 표현하는 것은 작은 수와는 다른 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큰 수는 소리보다는 기록이 먼저 발달했을 것 같습니다.”

수돌이가 알 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무슨 말이야. 이해가 안 돼.” “수가 작을 때는 ‘한 개, 두 개’처럼 말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겠지. 그런데 수가 커지면 수의 이름을 모두 외워서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쉬웠을 거라고. ‘우리 부족의 어른은 23명이다’라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23’이라는 수를 표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23이라는 특정수를 가리키는 말이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간단하게 땅바닥에 어른 그림을 그리고, 동그라미 23개를 그리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 않겠어? 이런 방식은 의사를 전달하는 데도 쓰였겠지만, 벽 같은 데 그리면 기록으로 남길 수도 있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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