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마찬가지로 두 개씩 묶어서 세기라면 2진법, 여섯 개씩 묶어 서 세면 6진법, 열두 개씩 묶어서 세기라면 12진법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이제 3진법을 한번 생각해 볼까요? 수짱이 숫자의 표현법을 계속 쓸게요. 우선 1은 막대기 하나, 2는 막대기 두 개로 표현하는 것은 같아요. 그런데 세 개가 되면 $\equiv$가 아니라 한 단위를 높여 서 $\bigcirc$로 표현합니다. 이제 $\bigcirc$은 다섯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셋을 나타내는 숫자 인 셈이죠. 그러면 $4 = 3+1$이므로 $4$라는 숫자는 $\bigcirc -$로 적을 수 있고, $6$은 $3$이 두 개니까 $\bigcirc\bigcirc$로 적으 면 되겠지요. $8$은 $3 \times 2 + 2$이니까 $\bigcirc\bigcirc =$로 표현해요.

그럼, 따라서 $9 = 3 \times 3$이므로 $\bigcirc\bigcirc\bigcirc$일까요? 세 개가 되면 한 단위씩 높아진다고 했죠? 따라서 $9$는 $\bigcirc\bigcirc\bigcirc$대신 $\sun$로 표현할 수 있어요. $10 = 3 \times 3 + 1 = 9+1$이므로 $\sun -$이고, $23 = 9 \times 2 + 3 \times 1 + 2$이니까 $\sun\sun \bigcirc =$로 적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4진법, 6진법, 7진법, 20진법 등 모든 기수법 을 만들 수 있어요. 수짱이 덕분에 기수법을 확실히 안 것 같지 않 나요? 사실 수짱이가 생각해 낸 숫자의 표현 방법은 인류 역사에 서 오랫동안 이용된 방식이랍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섯 번째 시 간에 본격적으로 공부할 예정이고요.

라이프니츠가 들려주는 기수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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