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말 안장 우주, 무한의 프랙탈: 쌍곡 기하학
1. 학습 목표 (Learning Objectives)
- 구면 모델과 정반대로, 바깥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가우스 음의 곡률($K < 0$)을 가지는 ‘쌍곡 기하학(Hyperbolic Geometry)’의 괴상한 현상을 이해합니다.
- 네덜란드의 판화가 M.C. 에셔(Escher)가 그렸던 천재적인 악마와 천사 그림의 배경인 ‘푸앵카레 원반(Poincaré Disk)’의 프랙탈 구조를 시각적으로 감상합니다.
2. 오그라드는 삼각형과 무한한 평행선
이전 단원의 구면(지구본)에서는 평행선이 북극에서 충돌해버렸고, 삼각형은 뚱뚱하게 부풀어 올라서 세 각의 합이 180도를 넘었습니다. 쌍곡 기하학은 프링글스 감자칩이나 말의 등에 얹는 안장(Saddle)처럼 좌우로는 볼록하고 앞뒤로는 안으로 푹 파인 옴폭한 공간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땅이 안쪽으로 팽팽하게 수축하여 잡아당겨지기 때문에, 삼각형을 그리면 모서리가 안쪽으로 오그라들면서 뾰족해집니다. 따라서 쌍곡 기하학 우주에서는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이 180도보다 항상 무조건 작아지는($\sum < 180^{\circ}$) 경이로운 마법이 일어납니다.
또한 유클리드 제5공준에서 1개뿐이라고 배운 ‘평행선’의 규칙도 산산조각 납니다. 쌍곡면에서는 공간이 바깥으로 계속 퍼져 열려버리므로, 한 점 밖을 지나는 직선과 평행한 선을 ‘무수히 많이, 무한대 급’으로 그을 수 있습니다.
3. 푸앵카레 원반: 중심에서 변두리로의 무한 수축 축소
19세기의 프랑스 수학 괴물 푸앵카레(Poincaré)는 3차원의 복잡한 말 안장 모형을 2차원의 납작한 원반 모형으로 짜부라뜨려 렌더링하는 천재적인 수식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푸앵카레 원반(Disk) 프랙탈 렌더링입니다.
- 원반의 작동 원리: 원반의 중심은 유클리드 공간의 우리가 사는 곳처럼 편안합니다. 하지만 가장자리(테두리) 쪽으로 걸어나가면 걸어나갈수록 우주의 공간 자체가 무한히 쪼그라들고 수축합니다.
- 원 안의 그려진 삼각형들은 사실 쌍곡 기하학에서는 ‘모두 넓이와 크기가 완전히 똑같은 100% 동일한 삼각형’ 입니다!
- 우리가 보기엔 가장자리로 갈수록 개미 콧구멍만 해지게 작아 보이지만, 그 공간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보면 내 몸 자체도 저 비율에 맞춰 무한대로 작아지기 때문에, 테두리 끝(우주의 끝)에 도달하는 데는 ‘영원한 무한대의 시간’이 걸립니다.
4. 학습 정리 (Summary)
- 쌍곡 기하학 (Hyperbolic): 로바체프스키(Lobachevsky)가 발견한 오목한 말 안장 곡면 공간으로,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 미만이고 평행선이 무한히 많아지는 우주 모델입니다.
- 푸앵카레 모델과 예술: 판화가 M.C. 에셔는 이 푸앵카레 원반의 복잡한 쌍곡선 수학 공식에 매료되어, 중심의 거대한 박쥐가 가장자리로 갈수록 무한히 작게 수축되는 저명한 수학 프랙탈 걸작들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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