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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다 멀리, 보다 넓게 바라보는 수학의 세계!
수학 교과서에는 ‘결과’ 로서의 연역적 수학 방법을 제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학이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수학의 역사는 하나의 문제가 등장하고 그에 대해 많은 수학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심해서 해결해 온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수학 주제의 발생 과정을 수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친근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학을 ‘과거 완료형’ 이 아닌 ‘현재 진행형’ 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요인 중 하나는 ‘추상성’ 이 강한 수학적 사고의 특성과 ‘구체성’ 을 선호하는 학생들 사고 사이의 괴리입니다. 이런 괴리를 줄이기 위해 수학의 추상성을 희석시키고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수학 교과서의 내용을 생동감 있게 재구성함으로써 추상적인 수학을 구체적인 수학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사이에 곁들여진 수학자들의 에피소드는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수학 공부에 윤활유 역할을 해 줍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우선 수학자의 업적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6~9개의 수업을 통해 수학의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 교실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알려 준 뒤, 마지막으로 수업에서 다룬 내용들을 정리합니다. 책의 흐름을 따라 읽다 보면 각 시리즈가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 과정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으며, 전체 시리즈를 통해 학교 수학의 많은 내용을 다룹니다. 예를 들어 《라이프니츠가 들려주는 기수법 이야기》는 수가 만들어진 배경, 원시적인 기수법에서 위치적인 기수법으로의 발전 과정, 0의 출현, 라이프니츠의 이진법에 이르기까지 기수법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중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의 기수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합니다. 따라서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를 학교 수학 공부와 병행하여 읽는다면 교과서 내용을 보다 빨리 소화,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뉴턴은 ‘만약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위대한 사람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보다 획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학생들이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를 읽으면서 위대한 수학자들의 어깨 위에서 보다 멀리, 보다 넓게 수학의 세계를 바라보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 《수학 콘서트》 저자 박 경 미 |